소가 없으면 구유는 깨끗하려니와 소의 힘으로 얻는 것이 많으니라 (잠 1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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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습니다.. 소가 없다면 구유가 더러워질 일도 없을테고.. 구유를 깨끗하게 하는 노력도 필요없겠죠. 하지만 소가 있음으로 얻을 수 있는 많은 유익 또한 누리지 못할 것입니다.
구유를 깨끗하게 하는 수고를 해야 한다고 하더라도 소가 있음으로 얻는 유익이 그 수고에 충분한 보상이 된다면 얼마든지 수고를 감수하는 것이 당연합니다.
이건.. 경영의 가장 기본이 되는 것이죠… 투자하는 것이 당장은 손해인 듯 보이지만.. 그것이 더 큰 이익을 가져다 주는 것이 확실하다면 투자하는 것이 당연한 이치입니다..
그런데.. 도리어 하나님을 믿는 우리들은 소의 힘으로 얻는 유익은 얻기를 원하면서 구유를 깨끗하게 하는 수고는 하지 않으려고 하는 때가 많습니다. 아주 작은 부분에서 부터..
한국교회에 만연해 있는 병폐중의 하나가 이 ‘공짜주의’라고 지적하는 분들이 많습니다. 교회에서 해 주는 것은 ‘공짜’ 내지는 ‘아주 저렴한’것이어야 한다는 생각 말입니다.. 교회에서 해 주는 것은, 또는 교회를 대상으로 하는 것은 ‘공짜’여야 한다는 잘못된 생각.. 그걸 ‘헌신’과 동일시 하는 잘못된 생각이 교회를 병들이고 있다는 것이지요..
교회에서 어떤 회사에 일을 시킬 때도.. ‘헌신’이라는 미명하에 ‘공짜’를 요구하기도 하고, 교인들도 교회의 일이라면 당연히 ‘공짜’로 참여할 수 있다고 생각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건 정당하지 않다는 생각이 듭니다. 정말 하나님의 방법이라면 정당하게 지불할 가치를 지불하고 거기에 따른 것을 취하는 것이 맞을 것입니다..
소의 힘은 얻고 싶지만, 구유를 깨끗하게 하는 수고는 하고 싶지 않다는 소위 ‘놀부심보’가 사라지고, 정당한 가치를 정당한 대가를 주고 얻을 수 있는 공의로운 모습이 우리 속에 있기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