떠밀려 가는 모세..

모세가 여호와께 고하되 주여 나는 본래 말에 능치 못한 자라 주께서 주의 종에게 명하신 후에도 그러하니 나는 입이 뻣뻣하고 혀가 둔한 자니이다
여호와께서 그에게 이르시되 누가 사람의 입을 지었느뇨 누가 벙어리나 귀머거리나 눈 밝은 자나 소경이 되게 하였느뇨 나 여호와가 아니뇨
이제 가라 내가 네 입과 함께 있어서 할 말을 가르치리라
모세가 가로되 주여 보낼 만한 자를 보내소서
여호와께서 모세를 향하여 노를 발하시고 가라사대 레위 사람 네 형 아론이 있지 아니하뇨 그의 말 잘함을 내가 아노라 그가 너를 만나러 나오나니 그가 너를 볼 때에 마음에 기뻐할 것이라
너는 그에게 말하고 그 입에 말을 주라 내가 네 입과 그의 입에 함께 있어서 너의 행할 일을 가르치리라 (출 4:1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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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세..
이스라엘의 가장 위대한 지도자로 인정받는 사람입니다. 하지만.. 그는 강한 사람이 아니었습니다. 아니.. 어쩌면 약하고 비겁하기 짝이 없는 사람이었는지도 모릅니다. 하나님이 이적을 보여주고 그 능력을 주며 가라고 말씀하셨을때.. 그는 끝까지 자기는 가지 못한다고 말을 합니다. ‘주여 보낼 만한 사람을 보내셔야지 저같은 사람을 보내면 어쩝니까..’라고 반문합니다..

그는 지도자로서의 카리스마도, 무언가를 해 보겠다는 열정도, 꿈을 향한 열망도 없는 상태였습니다. 40년의 광야생활동안 그의 삶은 그냥 살아가는 그런 모습이었을겁니다. 그런 모세에게 하나님은 엄청난 일을 맡기십니다.

모세는 생각했을겁니다. ‘이건 내 길이 아니다..’라고.. ‘나는 이런 일을 감당할 만한 사람이 못된다..’라고.. 하지만 하나님은 그런 모세의 등을 떠미십니다. ‘갈래 안 갈래? 어서 가지 못해!!’라고 모세를 야단치면서 모세의 등을 억지로 떠밀어 보내는 하나님의 모습이 눈에 선합니다..

어쩌면 모세는 투덜거리며 갔을지도 모릅니다.. ‘하필이면 내가 가야 돼? 나보다 더 뛰어나고 더 훌륭한 사람도 많은데..’라고 말이죠.. 하지만 모세는 하나님께 등을 떠밀려 갑니다..

그렇습니다.. 어쩌면.. 우리의 삶은 하나님께 등을 떠밀려 다니는 삶인지도 모릅니다. 내가 뭔가를 주도해 나가고, 내가 뭔가를 해 보겠다고 덤벼들었을때라도.. 결국에는 그 모든 것을 하나님께서 인도하셨다는 고백을 할 수 밖에 없습니다. 내가 한 것 같고.. 내가 이끌어 간 것 같지만.. 돌아보면 그 모든 것이 결국에는 하나님께 떠밀려 간 것이라는 사실을..

하지만.. 그것이 바로 가는 길일 것입니다. 모세의 이후의 40년의 삶은 말 그대로 힘든 삶이었습니다. 그건 결코 기쁨의 길이 아니었습니다. 이스라엘의 지도자로 있는 동안.. 모세는 하나님께 너무 괴로우니 죽여달라는 말도 하고, 도저히 더 못하겠다는 투정도 부립니다. 하지만 그는 하나님께 떠밀려 그 길을 갔습니다..

그 길이.. 기쁨의 길이라고는 결코 말할 수 없는 길이었지만.. 그의 길은 하나님께 인정받는 길이었습니다. 이 세상에서 왜 힘들게 살아야만 하느냐고 반문할 수도 있지만… 어차피 갖은 어려움이 놓여있는 삶이라면 하나님께 인정받는 삶이 가치있는 삶임에는 분명할 것입니다..

‘이건 내 길이 아니다’라고 생각했지만 하나님께 등을 떠밀려 간 모세.. 비록 힘들고 어려웠던 삶이었지만, 죽고싶을만큼 괴로웠던 삶이었지만.. 그의 삶은 하나님께 인정받는 삶이었습니다..

가치있다는 것은.. 살아간다는 것은.. 그런 것이 아닐까 생각해 봅니다..
어차피 삶이 힘든 것이라면(물론 항상 힘들기만 한 건 아니죠.. ^^;) 하나님의 인정을 받는 삶을 살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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