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홋.. 이런 경험을…
부끄….
가 아니고.. ^^;
지금 있는 사무실이 좀 추운 편이라, 작년 겨울에 혼자라도 따뜻해 보겠다는 일념으로 전기방석을 하나 샀었습니다.
`라X라X`라는 브랜드의 전기방석이었는데, G마켓에서 1만원이 조금 넘는 가격으로 주문을 해서 작년 겨울동안 잘 썼었죠.
이제 또 날씨가 추워져서.. 다시 쓰려고 전기를 꽂았더니 작동이 안되는 겁니다. OTL..
`에휴.. 이거 A/S나 받을 수 있으려나..`하고는 예전 구매정보를 찾아서 보니까 상품 정보에 대문짝만하게 `3년 A/S`라고 되어 있네요? `오홋! 잘 됐다. A/S받자!!!!` 하고는 전화를 했습니다.
`띠리링~~`
상담원 : 네~ 라X라X 입니다~
남녘 : 저기.. 전기방석이 작동이 안되서 A/S 받을 수 있을까 해서 연락드렸는데요..
상담원 : 성함이 어떻게 되세요?
남녘 : 이병훈입니다 (어라? 고객등록 같은 것 한 적이 없는데?? 이름 불러주면 아나??)
상담원 : 네.. 지역이 어떻게 되세요? 서울이신가요?
남녘 : 네~
상담원 : 서울 금천구 가산동이신가요? 은사 전기방석이시구요..
남녘 : 네, 맞습니다. (헉!! 이 양반들.. 고객 관리 철저하게 하는구나!!!! – 여기서부터 감동받기 시작함)
상담원 : 어떻게 안되시죠? 온열이 안되시는 건가요?
남녘 : 네.. 전원은 들어오는데.. 어쩌고 저쩌고..
상담원 : 네.. 그러시면 오늘 새로 방석 발송해 드리겠습니다.
남녘 : 그럼 지금 있는 방석은 어떻게 하면 되죠?
상담원 : 그건 뭐 그냥 방석으로 쓰시던지.. 폐기처분 하시면 됩니다. (헉! 이건.. 수리도, 교체도 아니고 아예 새 물건 보내줄 테니 그냥 쓰던지 버리라고??? – 다시 감동..)
남녘 : 네 알겠습니다. 감사합니다..
하고는 전화를 끊었습니다.
물건 새로 보내준답니다!!!! 혹시나 하고 한 번 전화해 본 건데.. 새 전기방석 쓰게 생겼습니다.. ^^v
그저 G마켓에서 물건 주문하고 받아서 쓴 것 밖에 없는데, 이미 그들의 고객 리스트에 등록이 되어 있었고, 문제가 생긴 물건에 대해서 새 물건으로 교체해 주는 회사.. 3년 A/S라는 자신들의 약속을 철저하게 지키는 믿음직한 모습이었습니다.
까짓거 만원 정도의 전기방석이야, 돈 만원이 적은 돈도 아니고 아깝기는 하지만 겨울 한 철 잘 썼고 했으니 눈 딱 감고 새로 살 수도 있는 정도이기도 합니다. 하지만 그런 작은 물건 하나에도 저렇게 철저하게 A/S해 주는 회사의 모습에 감동받았고 믿음이 갑니다. 이제 누가 전기방석 추천해 달라 그러면 주저없이 저 회사 추천하겠습니다.
자기들 실수가 명백한데도 뒤로 빼면서 사용자가 잘못했니 어쩌니 하고, 다른 사람은 문제 없는데 왜 유독 당신만 그러냐고 도리어 난리를 치기도 하는 이상한 인간들도 많은데, 저렇게 작은 것에서부터 고객을 만족시키는 회사라면 제대로 된 마인드를 가진.. 성장할 수 있는 저력을 가진 회사가 아닐까 싶습니다.
월요일 아침부터 작은 것에 감동 먹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