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용자를 생각하는 마인드..

1. 제가 사용하는 PDA용 어플리케이션 중에 `SK Tools`라는 어플리케이션이 있습니다. 포켓 메카닉류의 시스템 관리 유틸리티인데요, 언제부터인가 업그레이드 후에 특정 기능을 실행시키면 그냥 종료되어버리는 버그가 있었습니다. 제가 설치한 다른 프로그램과의 충돌이 아니었을까 싶은데요..
하여간 이 문제로 개발자와 메일로 내용을 주고 받으며 문제를 해결한 적이 있었습니다.메일로 디버깅 버전을 보내주면 제가 그걸 설치해서 테스트하고 로그를 보내주는 방식이었죠.그러고 나서 문제가 해결되자 마자 바로 홈페이지에 문제가 해결된 버전을 대체해서 올려버리더군요.
해결하는데 걸린 시간은 단 3일이었습니다. 시차를 생각한다면 무척이나 빠른 대응이었지요(회사 위치가 정확하게 어디인지는 잘 모릅니다만..).

2. `Card Export II`라는 어플리케이션이 있습니다. PDA를 마치 카드리더기처럼 쓸 수 있게 해 주는 어플리케이션입니다. WM5 환경에서 2.x까지는 문제가 없었는데 3.0을 발표하고 나서는 실행이 안되고 계속 오류가 나더군요. 그래서 또 개발사에 메일을 보냈습니다.
역시 디버깅 버전을 보내주고 제가 설치해서 로그 보내주고 하는 방식으로 해서 해결하고 났더니 `CardExportPPC302-en-debug-Lee.zip`라는 파일을 보내주더군요. 자그마치 제 성이 들어가 있는 파일이었습니다.
물론 차기 버저부터는 수정된 것들이라 그냥 다운받아서 쓰면 되는 것이지만, 제 성이 들어가 있는 파일을 받으니 기분이 좋더군요..

3. 아시는 분은 다 아시는 위성가출 사건. 아이나비 7.0이 나오면서 아이나비 실행 후에 루센이나 맵피를 실행하면 위성이 표시되지 않는 문제가 있었더랬습니다. 눼입어 카페에서는 제일 먼저 거론되었던 문제였습니다. 그 후에 루센 개발자분이 적극적으로 움직여 주셔서 루센에서는 이 문제를 바로 해결했었습니다.
원인제공은 아이나비가 했던 터라 그 후에 아이나비가 수정되어 나오기도 했지만요. 하여간 개발자님의 발빠르고 적극적인 대처가 저로 하여금 루센에 대해 신뢰를 갖게 했습니다.

4. 역시 제가 쓰는 PDA 어플리케이션 중에 `Tracky`라는 어플리케이션이 있습니다. GPS 어플리케이션이고 구글맵과 연동되면서 GPS tracking을 할 수 있는 어플리케이션입니다. 이 넘도 그동안 잘 쓰고 있었는데 버전업이 되면서 제 PDA에서 GPS를 못 잡는 문제가 발생했었습니다.
역시 개발자와 메일을 주고 받으면서 이틀만에 문제를 찾았고 그 문제를 해결한 버전을 홉페이지에 올렸습니다. 버그를 수정한 것이 버전업으로 version history에 올라갔죠.

한 사람의 사용자라도 귀한 것을 알고 애써 노력해 주는 마인드,
자기들이 개발한 프로그램에 발생할 수 있는 여러가지 문제점들을 발빠르게 해결함으로 안정화 시키려는 노력들, 그건 자신이 만든 프로그램에 그만큼의 애정이 있으니 가능한 것이겠지요.
이런 마음들이 얼마나 소중한지요..

위에서 말씀드린 사건(?)들을 보면서, `사용자를 생각하는 개발자/개발사`의 마인드가 얼마나 중요한지를 다시 한 번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어디 가서도 저 어플리케이션들은 자신있게 소개할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드는군요.

버그 하나 잡는 것 보다.. 人心을 잡는 것이 우선입니다.
여기는 사람들이 사는 세상이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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