업그레이드

업그레이드.. 말 그대로 등급을 올리는 겁니다.프로그램이나 기계의 기능이 개선되어 나오는 것을 업그레이드라고 하죠.

얼마 전에 애플에서 아이팟 터치를 출시했는데, 이 넘이 얼마 전에 소프트웨어 1.1.3으로 업그레이드 하면서 mail, map, note 등의 5가지 어플리케이션을 추가로 사용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문제는 이 어플리케이션들이 업그레이드를 하면 그냥 추가되는 것이 아니라, 2만원 가량의 비용을 지불하고 사야 한다는 거죠.게다가 최근에 출시되는 아이팟 터치에는 이전 버전이랑 같은 가격에 새 어플리케이션 5개가 포함되어 출시가 되었습니다.즉 이전에 아이팟 터치를 썼던 사람들은 어플리케이션을 돈 주고 사야하는 거고, 지금 아이팟 터치를 사는 사람들은 그냥 쓸 수 있는거죠. 본체 가격 변동없이 말입니다..단 12월에 구매한 사람들은 무상으로 업그레이드를 해 주는 것 같더군요.

하여간.. 이게 또 논란거리가 되고 있습니다. `먼저 산 사람은 봉이냐` 부터 시작해서 애플을 욕하는 말들이 나오고 있더군요.

저는 PDA에 외산 어플리케이션을 많이 설치해 뒀습니다. PDA용으로는 국산이 거의 나오질 않으니까요.얘네들은 업그레이드시 대부분 1년에서 많아야 2년 license를 적용하고 있습니다. 1년 이후에 계속 업그레이드 하고 싶으면 다시 추가 비용을 지불하고 사용하도록 하는 것이죠. 물론 이전 버전을 계속 사용하겠다면 비용은 들지 않습니다만..

또는 메이저 업그레이드의 경우 기간과 상관없이 추가 비용을 요구하는 곳도 있습니다.예를 들어 지금 1월에 버전 1의 제품을 구매해서 사용하다가 5월에 버전 2가 나오면 업그레이드를 하기 위해 비용을 내야 하는 식이죠. 이런 경우 만약 4월에 구매한 사람이 있다면 이런 사람들에게는 무상으로 업그레이드를 해 주는 식입니다. 그러니.. 3월 31일에 구매한 사람이 있고 4월 1일에 구매한 사람이 있다면 하루 차이로 무상이냐 유상이냐가 결정되어버리는 겁니다.

이런 그네들의 정책을 보고 있으면 애플의 정책이 그네들의 실정에는 당연한 것으로 보여집니다. 업그레이드가 되었고, 기존에 쓰던 사람들이 업그레이드 된 기능을 사용하고 싶으면 그에 대한 비용을 지불하라는 것 뿐이죠.

하지만 `업그레이드 = A/S` 또는 `하드웨어는 돈주고 사는 거고 소프트웨어는 당연히 딸려 오는 거다` 정도로 생각하는 우리나라 사람들에게 이는 용납하기 힘든 정책인가 봅니다. 내비게이션 맵 업데이트나 디지털 기기등의 펌웨어 업그레이드를 무상으로 열심히 제공해서 그런 것일까요?

윈도우 XP가 설치된 PC를 돈 주고 샀으니 비스타는 무상으로 업그레이드 해 달라고 우기는 것과 별 차이는 없는데 말입니다. XP와 비스타는 엄청난 차이가 있으니 소프트웨어 몇 개 추가해 놓고 비용을 요구하는 것과는 다르다구요? 조금이든 많이든 개발을 위해 투자하고 노력한 것은 차이가 없는걸요.저건 `오류에 대한 수정`이 아니고 `없던 것을 추가`하는 것이니 그 비용의 요구는 당연하다고 봅니다.

`조금`이니까 그냥 대충대충 넘어가고, `많이`면 그 차이를 인정해야 하는 것일까요?

`내비게이션 유상 업그레이드`.. 우리나라에서 이런거 했다가는 그 회사 망하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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