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전함..

이 사람들이 다 믿음으로 말미암아 증거를 받았으나 약속을 받지 못하였으니
이는 하나님이 우리를 위하여 더 좋은 것을 예비하셨은즉 우리가 아니면 저희로 온전함을 이루지 못하게 하려 하심이니라 (히 11:39~40)

************************************************************

히브리서 11장은 믿음장이라 불리며 많은 믿음의 선진들이 그들의 믿음을 어떻게 지켜나갔는지를 우리에게 교훈하고 있는 성경입니다..

근데.. 그 히브리서 11장의 마무리에 이런 말씀이 있네요.. 그들이 다 믿음으로 증거를 받았으나 약속을 받지 못하였고.. 그 이유는 약속을 받은 우리와 함께 온전함을 이루게 하기 위함이라구요..

히브리서 11장에 나타나는 믿음의 선진들은 그저 그리스도에 대한 증거를 받았을 뿐, 그 약속의 성취는 그들에게 있지 않았습니다..

두 가지 생각이 듭니다..

첫번째는.. 일반적으로 인정하듯이 이 믿음의 선진들은 역시 대단한 믿음을 가졌다는 점입니다.. 그들의 일생에서 약속의 이룸을 보지 못했음에도 불구하고 그들의 믿음만으로 증거를 삼았다는 것은.. 역시 대단한 믿음이라고 인정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두번째는.. 역시 하나님은 공평하신 분이시라는 생각입니다.. ^^; 만약 구약시대에 인간들의 삶에 깊숙히 간섭하신 하나님께서 그들에게 그런 훌륭한 믿음을 허락하시고 약속의 성취도 보게 하시며 그럼으로 온전함을 이루셨다면.. 우린 할 일이 아무것도 없었을 지도 모릅니다..

그러나 하나님께서는 우리의 믿음의 선진들에게는 약속의 증거를, 우리에게는 약속의 성취를 주심으로 비로소 온전함을 이루셨다고 히브리서 기자는 기록합니다..
아무리 그들의 믿음이 뛰어나다 하더라도, 우리가 없이는 온전함이란 있을 수 없다는 것이죠… 더구나 우리가 받은 것은 ‘더 좋은 것’이라는 사실을 말하고 있습니다..

아마도.. 하나님은 온전함이란 부족한 여럿이 모여서 함께 할 때 이루어지는 것이라는 지극히 일반적인 사실을 다시금 깨닫게 하기 위해서 그러셨을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우린.. 참 부족합니다.. 그리고 뜻밖에도 그 부족함을 아시는 하나님, 그 부족함을 충분히 채우실 수 있는 하나님께서도 우리의 그 부족함을 완전히 채워주시지 않습니다. 부족한 대로 놓아 두시는 부분이 있죠..

그리고.. 그 부족한 우리들이 함께 동역하고 함께 걸어감으로 온전함을 이루게 하십니다.. 여기에 하나님의 사역의 비밀이 있습니다..

믿음의 선진들을 부러워하고 그들의 믿음을 따라가기 위해 노력해야 겠지만, 그와 동시에 약속의 성취를 볼 수 있는 큰 은혜가 우리에게 있음을 자랑스러워 해야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우린.. 남들이 가지고 있는 것들을 참 부러워합니다. 내가 가지고 있지 못한 것들을 말이죠.. 하지만.. 자세히 살펴보고, 나 자신을 사랑하는 눈으로 본다면 내게 있는 참 많은 자랑스러움을 발견할 수 있습니다.
남의 것들을 부러워만 해서는 우리에게 주어진 일들을 이루어낼 수 없습니다. 내게 있는 자랑스러운 것들을 자랑스럽게 생각하고 그걸 겸손하게 사용함으로 하나님의 일을 온전히 이루어 내는 것..

그것이 하나님의 사역의 비밀입니다..

답글 남기기

이메일 주소는 공개되지 않습니다. 필수 필드는 *로 표시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