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해현장을 보고…

월요일부터 수요일까지 휴가라.. 집에 다녀왔습니다..

저희 집이 김해시 한림면이거든요… 귀에 익죠? 이번 수해로 난리가 난 동네입니다.. 다행히 저희 집은 피해지역과는 멀리 떨어져 있어… 아무 문제는 없습니다.. ^^

다만.. 집에 가기 위해 기차를 타고 가다가.. 수해를 입은 지역을 지나가면서 보게 되었습니다.. 끔찍하더군요.. 그 장면을 보는 순간.. 섬뜩한 느낌과.. 안타까움과.. 수재민들에 대한 동정심으로 눈물이 날 정도였습니다..

수해를 당한지 열흘이 넘었지만.. 아직도 반쯤 물에 잠겨있는 집이며.. 가로수와 전신주 덕분에 길인 줄 알 수 있는 침수된 도로.. 수마에 의해 그대로 내려 앉아버린 집들.. 아직도 물에 잠겨있는 논이며.. 물은 빠졌지만 흙에 뒤덮여버린 논들..

무엇보다 가슴아팠던 것은.. 물가에서 망연자실하게 앉아있는 수재민들과.. 지친듯 고무보트 주변에서 쉬고 있는 구조대원들과 자원봉사자들의 모습이었습니다.. 사실.. 기차를 타고 지나가면서 창 밖을 쳐다보기가 미안하더군요..

뉴스에서 볼 때는.. ‘큰일 났구나.. 저런..’ 정도의 반응으로 끝났었지만.. 그 상황을 실제로 눈으로 보니.. 뭐라고 할 말이 없더군요.. 당해보지 않은 우리들로서는.. 그저 동정심과 안타까움을 표현할 수 밖엔 없지만.. 실제로 집을 잃고 1년간 수고한 결실을 모두 빼앗겨 버린 농민들의 마음은.. 열심히 키워왔던 가축들을 모두 잃고 만 사람들의 그 아픔은 어떠한 방법으로도 위로할 수 없을거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100% 자연재해라면 또 정말 불가항력적이었다고.. 스스로를 위로라도 해 보겠지만.. 자연재해에 인재가 겹친 이 상황에서는.. 그런 위로조차도 못할 것 같더군요..

우리가 할 수 있는 것은 비록 얼마 없겠지만.. 나름대로 그들을 도와야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어떤 방법으로든..

정말 마음이 아프군요.. ㅡ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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