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일에 너희가 너희 하나님 여호와를 믿지 아니하였도다
그는 너희 앞서 행하시며 장막 칠 곳을 찾으시고 밤에는 불로, 낮에는 구름으로 너희의 행할 길을 지시하신 자니라 (신 1:32~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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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님은 나를 인도하시는 분이십니다. 그건 분명합니다. 내가 어디로 가야 할 지, 어디에 장막을 쳐야 할 지 모를때 하나님은 나를 위해 내 앞에서 장막 칠 곳을 찾아주시고, 내가 가야 할 길을 인도하시는 분이십니다.
문제는.. 그런 하나님의 인도하심을 느끼고, 그 인도하심에 의해 내 걸음이 순탄함을 느낄때는 하나님께 감사하지만.. 그 길이 계속에서 순탄하게 나가거나, 내가 원하는대로 이루어지지 않을때 하나님에 대한 믿음조차 흔들린다는 점입니다..
불기둥과 구름기둥으로 인도하시고, 홍해의 기적을 보여주시며, 만나를 내려주시고 메추라기를 주셨던 하나님. 이방민족과의 전쟁에서 승리를 주셨던 하나님의 그 인도하심을 틈만 나면 잊어버렸던 이스라엘 백성들의 모습이 나 자신과 오버랩되는 것은 결코 우연이 아닙니다..
내가 가는 길이.. 내가 원하던 길이 아니라 하더라도 그것이 하나님의 인도하심임을 기억하고.. 그로 인해 감사하기를 원합니다. 내 욕심과 내 고집으로 하나님의 인도하심을 거부하고 다른 길로 가지 않기를 더더욱 원합니다..
어쩌면.. ‘하나님의 인도’라는 것을 바라보고 가는 삶은 지나치게 수동적으로 보일지도 모르겠습니다. 나 자신이 결정할 수 있는 부분이 없다고 생각되기 때문이죠. ‘하나님의 뜻’이라는 것을 앞세우다 보니 어느새 ‘나 자신’이라는 것은 뒷전으로 몰리고 말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그 삶이 결코 수동적이지 않고 적극적일 수 있는 것은.. ‘하나님의 인도’가 나를 밧줄에 매고 끌고가는 것이 아니라 불기둥과 구름기둥처럼 지표만을 보여주며 나 스스로 따라오기를 원하시는 길이기 때문입니다. 그건.. 결코 수동적이지도, 약하지도 않은 길입니다. 도리어 하나의 목표를 향해 나가는… 그리고 ‘하나님의 뜻’을 위해 다른 것들을 과감하게 버릴 수 있고 타협하지 않을 수 있는.. 진취적이고 어렵지만 보람있는 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