땟찌

여느 부모들이 그러듯이, 여느 아이들이 그러듯이 우리도, 서은이도 서은이가 어딘가에 부딪히거나 하면 그 대상에 대해 `땟찌`를 한다.
가다가 책장에 부딪히거나 하면 `에구~ 서은이 아야했어? 나쁜 책장~ 서은이 아프게 하고.. 땟찌~` 하는 식으로 말이다.
우리가 한 두번 하고 나니 서은이도 어디 가서 부딪히기만 하면 그 대상에게 `땟찌`를 한다.

지금까지는 장난이려니 하기도 하고, 아플 때 관심을 다른데 돌리며 다독이기 위해 아무 생각없이 그냥 그렇게 해 왔다.
그런데 오늘 아침 문득 그런 생각이 들었다.
이게 아이에게 폭력성을 가르치며, 폭력의 정당성을 가르치는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말이다.

사실 부딪힌 대상은 잘못한 것이 없다. 그건 어차피 무생물이고, 거기 있고 싶어서 있는 것도 아니며, 부딪히려고 한 것도 아니다. 도리어 잘못한 것(?)은 서은이쪽이다. 조심하지 않아서 그렇고, 아직 어리기 때문에 그런 것 뿐인데 말이다.

나중에 가다가 사람하고 부딪히면, 그 상대방에 대해 `땟찌`를 하려고 하지 않을까? 자기의 잘못은 모르고 남의 행동에 화를 내는 아이로 크지 않을까? 잘못이든 실수든 책임은 자신에게 있다는 것을 언제쯤, 어떻게 가르쳐야 할까?

이런 생각들이 머리를 스쳐 지나갔다..

한 생명을 키워나간다는 것은.. 결코 쉬운 일이 아니다.
더군다나 그 대상이 마치 백지같은 상태여서 그리면 그리는대로 그림이 그려지는 대상이라면 말이다.

또 지혜를 달라고 기도해야 할 제목이 생겼다…

만 2세 유아의 정서 발달의 특징

인터넷 서핑중 우연히 발견한 글.
서은이의 최근 행동들과 들어 맞는 것들이 꽤 있다.. ^^
(정확한 출처를 알 수 없어 표시하지 않는다.)

<< 만 2세 유아의 정서 발달의 특징 >>

24개월이 되면 유아에게는 성인에게서 볼 수 있는 모든 정서(기쁨, 즐거움, 공포, 분노, 걱정, 질투 등)가 나타나게 됩니다. 그러나 이 시기 유아의 정서반응은 성인과 다른 몇 가지 특징을 지닙니다. 먼저 유아의 정서반응 상태는 매우 짧으며 정서표현이 매우 폭발적이라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좋아서 깡충깡충 뛴다든가 화가 나면 발버둥을 치고 운다든가 하는 일들을 볼 수 있습니다. 또한 유아의 정서상태에는 일관성이 없습니다. 즉, 잘 놀다가도 금방 싸움을 하며 그러다가 금방 웃는 등 잦은 정서 변화를 보입니다. 감정의 표현도 매우 자주 나타나며 희로애락의 표출이 빠릅니다.

▶3세 정도까지 유아는 낯선 사람과 단둘이 남게 되면 당황하고 불안해 하는 격리불안을 보입니다. 이것은 아직 부모에 대한 애착이 많이 남아 있고,\’나\’위주의 생각 때문에 부모와 떨어져 있는 것이 매우 어렵기 때문입니다.

▶3세 정도가 되면 유아와 어머니의 관계는 점차적으로 대등한 관계를 이루기 시작합니다. 이제 유아는 어머니가 하고 있는 일이 끝날 때까지 기다릴 수 있으며 자신의 욕구를 통제하기 시작합니다.

▶24개월이 되면 유아는 무서움을 배우게 됩니다. 이 시기의 유아는 특히 청각적인 것(기차 소리 같은 소음, 천둥소리 같은 큰 소리 등), 시각적인 것(큰 빌딩과 같은 것, 트럭이 가까이 오는 것 등), 어둠 등을 무서워합니다. 36개월이 지나면 시각적인 것에 대해 무서워하는 경우가 많아지며 자신과 친근하지 않은 것들, 깜깜한 곳, 동물 등을 무서워합니다.

▶유아는 자신의 욕구를 저지당한 상태에서 가장 많이 화를 내는데 아이가 어릴수록 화를 더 많이 내게 됩니다.

▶이 시기는 매우 민감하여 조그만 일에도 쉽게 우는 경향을 보입니다. 24개월 정도의 유아는 조금이라도 무서운 일이나 불안한 일이 있을 때 혹은 불쾌할 때 감정 표현의 수단으로 울며 30개월이 되면 때때로 폭발적으로 우는 일이 있으나 36개월 정도가 되면 우는 일이 많이 줄어들게 됩니다.

▶애정 표현 행동이 두드러지게 나타나고 안아달라는 요구가 많아집니다. 이러한 행동은 처음에는 엄마에게 강하게 나타나던 경향이 다른 어른들에게로 점차 확산되어 갑니다.

▶다른 유아에 대한 애정은 18~24개월 정도에 처음 나타나며 처음에는 인형을 귀여워해주고 뽀뽀해 주고 껴안아주는 행동을 보이다가 36개월 정도 되면 또래 친구들에게 이런 행동들이 나타나게 됩니다.

▶유아는 자신도 환경에 대하여 자신의 의견을 뚜렷이 표현할 수 있으며 환경을 조작할 수 있는 힘을 가진 존재라는 것을 깨닫기 시작합니다. 자아에 대한 느낌이 강하게 발달하여 자기의 의견을 주장하기 시작하고 고집을 부리기 시작합니다.

▶자아에 대한 느낌이 발달하면서 자신의 행동을 방해 받게 되면 화를 내거나 울기도 하고 다른 사람의 요구에 \’싫어\’, \’안돼\’라는 말을 사용하며 반항을 하기도 합니다.

▶자신이 혼자서 어떤 일을 해보고자 하는 시도를 나타내게 됩니다.
☞이 시기 유아의 정서 발달을 위해서는 유아와 함께 생활하는 것을 기뻐하며 유아의 요구에 민감하게 반응해주는 태도가 필요합니다. 유아의 감정이나 생각을 존중해주고, 나타난 결과보다는 유아가 의도한 동기나 과정을 이해해주도록 합니다. 특히 자아개념이 발달하는 시기이므로 자신에 대해 긍정적인 느낌을 가질 수 있도록 격려하고 애정을 자주 표현해주며 작은 일이라도 칭찬해 줍니다. 실수나 바람직하지 못한 행동을 했을 때 처벌하거나 비난하는 것은 긍정적 자아개념 발달에 해로우므로 유의합니다.
유아가 고집을 피우거나 울면서 감정을 표현하는 경우에는 화내거나 체벌하기보다는 바람직한 행동을 제시하여 유아가 감정을 표현하는 기술을 습득하도록 도와주어야 합니다. (예. \”오빠 가방을 너도 메고 싶니? 그럼, \’오빠 나도 메보고 싶어.\’ 이렇게 말해야지. 그래야 오빠가 \’은지야, 너도 메어 봐\’ 하고 주지.\” / \”그네를 더 타고 싶니? 그럴 때는 울지 말고 \’엄마, 조금만 더 타고 싶어요\’ 해야지. 울면 엄마가 무슨 말인지 알 수가 없어. 한 번만 더 타고 인형 목욕시켜 주자.\”)
유아에게 안아주기, 다정하게 이야기하기 등의 방법으로 애정 표현을 자주하여 유아가 사랑 받고 있다는 느낌을 갖도록 하는 것도 유아의 정서상태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습니다. 혼자 들어갈 수 있는 공간(놀이집, 커다란 상자 등)을 마련해주면 유아가 그 안에서 정서적 안정감을 느낄 수 있으며 노래를 듣고 부르며 음악에 맞추어 마음대로 몸을 움직여볼 수 있는 기회를 많이 제공해주는 것도 좋습니다. 가족이 함께 모여 즐겁게 노래하거나 이야기를 나누거나 게임을 하는 행복한 시간을 자주 갖도록 하는 것도 바람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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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는 떼를 많이 쓰기도 하고, 제 뜻대로 안되면 다 싫다며 울어버리기도 한다. 이제는 서서히 우리가 부모로서 자녀를 통제하는 법을 배워야 할 때인 것 같은데..
사실 어떤 것이 아이에게 더 유익한 것인지 정답이 없다는 것이 가장 큰 고민이다. 어떤 이들은 어릴 때 부터 체벌을 가해서 바로 잡아야 한다고 주장하는가 하면, 또 어떤 이들은 영유아기의 체벌은 결코 득이 되지 않는다고 주장한다. 나는 개인적으로 후자에 동감하는 편이다마는(조금 찾아본 결과 `전문가`들의 이야기로는 후자쪽이 더 많았다)…

몇 가지 참고가 될 만한 내용들이 있어 몇몇 내용들을 링크해 본다.
이 내용들은 주로 서은이 정도의 유아들을 대상으로 하는 것이므로 좀 더 큰 아이들과는 맞지 않을 수 있다.

`매를 아끼는 자는 그의 자식을 미워함이라 자식을 사랑하는 자는 근실히 징계하느니라(잠 13:24)`이라고 성경에서 말하고 있듯이 적절한 체벌은 분명히 필요하다.
하지만 문제는 그 방법과 시기이다. 바로 이 점에서 의견이 갈라지는 것이다.

어떤 의견이 더 좋은 것인지 알 수 없지만, 우리의 사랑스런 자녀를 위한 가장 좋은 방법이 무엇인지 아주 심각하게 고민하고 신중하게 결정하고 행동해야할 필요는 있으리라 생각한다.

그것은 바로 아이들의 평생을 만드는 기초를 다지는 것이기에…

[ 링크들 ]

* `혼나며 자란 아이 인간관계에 취약하며 머리도 나쁘다`
http://koreasi.cafe24.com/bbs/view.php?id=notice&no=21

* `벌 줄 때는 분명한 이유 밝혀야`
http://www.e-brainschool.com/jungbo/4_3.html

* `부모의 체벌에서 공격성을 배운다`
http://www.breastmilk.co.kr/korean/viewtopic.php?t=904&sid=28362dc9adc9d74db6e81eec970635c2

* `두 돌전 아기 효과적으로 버릇들이기`
http://adoptlove.or.kr/notice/read.asp?no=79

우리 아이가 달라졌어요

SBS에서 매주 화요일마다 방송하고 있는 프로그램.
그 전에는 토요일 저녁에 했던 것으로 기억하는데, 언제부터인가 화요일 저녁으로 방송 시간을 옮겼더군.

소위 말하는 `문제아`들을 `바르게`잡아주는 과정을 보여주는 프로그램인데..
그 본질과 여러가지 상황에 대한 논란은 접어두고, 중요한 것은 소위 `문제아`(이런 표현을 쓰는 것은 그들을 과연 `문제아`라고 치부해야 하는가에 대한 의문이 남아 있기 때문이다)들은 그 자신이 문제가 아니라 부모와의 관계에서의 문제 때문에 생겨난다는 것이다.

아이들의 행동의 책임은 어디까지나 부모에게 있다는 것, 아이들에게 무관심하거나, 어떤 이유에서건 충분한 관심과 사랑을 주지 못했거나, 지나치게 보호하려고 하거나, 권위만을 내세우거나 하는 부모들에게서는 반드시 `문제아`가 나타난다는 사실이다.

결국 그들은 `문제아`가 아니라 환경의 피해를 받은 피해자인 것일까..
어른들의 입장에서 보면 `문제아`일지 몰라도, 아이의 입장에서는 생명체 본연의 욕망의 충족일 뿐이다. 그건 악한 것도, 선한 것도 아니지 않을까.. 어른들의 생각과 틀, 즉 `말 잘 듣고 얌전한` 아이가 되는 것 만이 가장 아름다운 모습일까..

뭐.. 그런 논쟁은 접어두고..

이 프로그램을 보면서 항상 드는 생각은, `나는 과연 부모로서 역할을 잘 할 수 있을까`하는 것이다. 넘치는 것은 부족하느니만 못하다고 했던가, 지나치게 무관심한 것도, 지나치게 사랑하는 것도 아이들에게는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 그렇다면 어떤 것이 적당한 것일까..
아쉽게도 사람들은 그것을 알지 못한다. 심지어는 소위 전문가라는 사람들 조차도 말이다. 전문가들의 제안과 지도가 그 당시에는 그 아이를 변화시킬런지 모르지만, 그 변화가 그 아이의 인생에 어떤 영향을 줄 지는 아무도 모르기 때문이다..

서은이를 키우며 나름대로 이 것이 맞다고 생각하지만, 그것이 정말 이 아이에게 맞는 것인지는 알 수가 없으니..

에잇.. 할 수 없다. 하나님이 주셨으니 하나님이 책임 지십시오 하고는 하나님께 그 책임을 떠 넘길(?) 수 밖에..ㅋㅋ
좀 더 기도 많이 해야겠다. 부모로서의 역할을, 하나님께서 맡기신 생명을 잘 양육할 수 있는 지혜를 달라고…

[펌] 이 아이가 무슨 큰 죄를 졌길래

오늘 아침 10경에 관내에서 미아가 발생했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내용을 알고 보니 어떤 20대 여자가 어린아이 형제를 아기보는 집에 맞겨 놓고
돌아 간 후 하루가 지나도록 어린아이를 찾아가지 않고 연락이 없다는 신고였다.
작은 녀석 기태는 옷가지를 챙겨 넣은 작은 가방을 둘러 메고 큰 녀석 근태는
풀이 죽어 눈물을 글썽였다.

사무실로 데려와 간단한 인적사항을 정리하여 보고서를 작성케 한후
컴퓨터에 입력하고, 사진도 찍고 상세한 인상착의도 적어 놓고
먼 훗날을 생각해서 부모를 찾는데 도움이 될 수 있는 방법은 모두 취했다.
그리고 나서 내가 평생 써온 업무노트에 보고서를 따로 복사해 놓았다.

누가 이 아이를…..
눈시울이 뜨거워져 하루 종일 속으로 울었다.
오늘 따라 바람은 왜 이리도 차던지….





예배란..

예배의 단어적 의미를 찾아보면, 구약은 히브리어 \’abedah\’에서, 신약은 헬라어 \’proskuneo\’에서 그 의미를 찾을 수 있다.

\’abedah\’란 \’종\’이라는 뜻의 \’ebed\’와 그 어원을 같이한다고 한다. 즉 종과 주인의 관계에서 예배의 의미를 찾을 수 있다고 할 것이다. 단, 구약시대에서 말하는 주인과 종의 관계라는 것은 수직적인 상하관계, 명령과 복종의 관계외에 친구와 같은 수평적인 친밀함도 포함하고 있다고 한다.

\’proskuneo\’는 \’입맞추기 위해서 나오다\’라는 의미를 가지고 있으며 겸손과 경배, 사랑의 마음을 표현하는 것을 의미한다.

예배라는 것은.. 주인의 부름에 순종하는 종이 주인 앞에 겸손과 경배, 사랑의 마음을 갖고 나와서 그 몸과 마음으로 주인을 섬기는 것을 의미한다고 할 수 있다. 그 주인과 종의 관계는 단순한 상명하복의 관계를 넘어선 친구와 같은 친밀함도 포함하고 있는 관계이다.

Bridge Over Troubled Water

서핑중에 오랫만에 만난 Simon & Garfunkel의 \’Bridge Over Troubled Water\’..
참 좋아했던 노래다. 그래서 저 영어가사를 다 외워서 흥얼거리곤 했었다.. 이걸 올려주신 분께 다시 한 번 감사드리며 퍼 왔다.

간만에 추억 속으로….

When you\’re weary feeling small
When tears are in your eyes
I\’ll dry them all

I\’m on your side
Oh when times get rough
And friend just can\’t be found
Like a bridge over troubled water
I\’ll lay me down

When you\’re down and out
When you\’re on the street
When evening falls so hard
I will comfort you

I\’ll take your part
Oh when darkness comes
And pain is all around
Like a bridge over troubled water
I\’ll lay me down

Sail on silver girl, sail on by
Your time has come to shine
All your dreams are on their way

See how they shine
Oh if you need a friend
I\’m sailing right behind
Like a bridge over troubled water
I\’ll ease your mind

Like a bridge over troubled water
I\’ll ease your mind

용팔이 조심!!!!

[용어정리]
용팔이 : 용산 전자상가 등지에 기생하면서 멋모르고 물건 구매하러 온 사람들에게 아주 친절한 어조와 손해보고 판다는 진실어린 호소로 10만원짜리 물건을 100만원 부르고 20만원 깎아주는 용산 최고의 장삿군들의 총칭.

아.. 물론 용산에서 장사하시는 분들이 전부 용팔이는 아니다. 정말 양심적으로, 마음에서 우러나는 친절함으로 판매를 하는 분들도 많이 있다. \’용팔이\’라는 이름 하나로 용산에서 힘들게 장사하시는 모든 분들을 깎아내릴 마음은 추호도 없다.

하지만 알 만한 사람은 다 아는 용팔이들의 횡포는 정말 무지막지하다.
오늘 서핑중에 발견한 엄청난 용팔이의 대박 횡포에 기겁을 해서 글 하나 올린다.

http://www.slrclub.com/bbs/vx2.php?id=nikon_d1_forum&page=4&sn1=&sid1=&divpage=80&sn=off&sid=off&ss=on&sc=off&select_arrange=headnum&desc=asc&no=427667

헐..

D70 정품 body가 대충 검색해도 최저가 66만원정도. 근데 85만원?
니콘 28-105 렌즈가 388,000원, 이걸 47만원에???
1G CF가 14만원? 누가 요즘 1G CF를 14만원 주고 사나? CF 1G 제일 싼건 2만원부터 있는데.. 3~4만원이면 충분하지..
삼각대 타겟 760은 19950원짜리네. 세상에.. 12만원.. OTL

여기서만 벌써 바가지가 50만원은 되겠군.
이런 인간들이 있는 이상 용팔이란 소리는 결코 못 면할거다.

혹시 용산에 물건사러 가려면.. 반드시! 반드시! 인터넷으로 최저가 확인하고 가야한다. 못해도 인터넷 최저가로라도 살 수 있게.

자칭 인터넷 강국 대한민국에서 물건 사러 용산가면서 그 물건 최저가 확인도 안하고 가는 건 \’다 가져가슈~\’하고 지갑 열고 길에 돈 뿌리면서 가는 거랑 똑같은 거다..

용팔이.. 나쁜 놈들.. \’프라임디지털\’? 기억해 두겠다.

이해…

\’이해\’라는 단어..
한자로는 \’理解\’라 쓴다. \’이치를 풀어내는 것\’정도로나 말할 수 있을까?
영어로는 \’understand\’라 쓴다. \’under\’ + \’stand\’이니 \’아래에 서 있다\’는 말이다.

한자에서 유래한 우리말 \’이해\’는 참 딱딱한 단어다. 이 단어에는 어디를 뜯어봐도 남을 배려한다는 의미가 없다. 그저 \’이치를 풀어서\’ 받아들일 수 있으면 그게 \’이해\’한 것란다.. 내 지식과 경험으로 모든 이치가 풀어지는 것도 아닌데…
그래서 사람들은 이해의 의미를 영어에서 찾고자 하는 것일까? \’상대방의 아래에서 그 사람의 상황을 아는 것\’이라는 말로 \’understand\’를 의미한다. 좀 낫다. 그래도 다른 사람을, 또는 내가 알지 못하는 다른 상황을 적어도 겸손한 자세에서 보려는 노력은 있는 것 같다.

그러나.. 아래에 선다고 그 사람의 상황을 알 수 있을까? 지금 살고 있는 아파트가 15층인데.. 아래에서 올려다 보면 15층이 잘 보이지 않는다. 거기서 무슨 일이 일어나고 있는지, 어떻게 생겼는지 정확하게 알기 힘들다.
15층은 너무 높나? 서은이가 이제 키가 80cm정도 된다. 난 167cm정도이다. 서은이의 두 배.. 서은이는 나보다 낮은 곳에서 나를 올려다 본다. 그런다고 내가 더 잘 보일까? 아마 아닐 것 같다.

상대방을 가장 잘 알 수 있는 것은 같은 눈높이를 가지고 있을때다. \’이치를 풀어서\’ 아는 것으로도, 상대방의 \’아래에 서서\’도 잘 알기는 힘들다. 같은 눈높이에서 상대방이 보고 있는 것을 내가 볼 때 비로소 서로를 이해하는 과정이 시작된다.
이해는 저절로 되는 것이 아니라 노력이다. 적어도 \’이치를 풀어서\’ 생각하는 노력도 필요하고, 상대방의 \’아래에 서는\’ 노력도 필요하다. 그리고 최종적으로는 상대방과 같은 눈높이에서 같은 것을 보려고 하는 노력이 필요한 것이다…

Love means….

Love means never having to say you\’re sorry..

아주 유명한 에릭 시걸(Erich Segal)의 소설 \’Love Story\’와 이를 영화화 한 동명의 영화에 나오는 멋진 대사이다. \’Love Story\’하면 이 대사가 떠오를 만큼 명대사의 목록에서 빠지지 않는 대사이다.

소설과 원 대사에는 \’never\’가 아니라 \’not ever\’로 되어 있는데 대사를 말하면서 실수했다나.. 그러니 원래는 \’Love means not ever having to say you\’re sorry\’라는 이야기.

하지만 그건 중요치 않다. 중요한 것은 그 의미다. \’사랑이란 결코 미안하다고 말하지 않는 것이다\’라는..
잘못하고서도 미안한 마음을 가질 필요가 없다는 의미는 아니겠지. 그럼 그게 사람인가?(^^;)
아마도.. 이 대사는 미안한 마음을 가진 쪽을 위한 대사가 아니라, 그 마음을 받아들이는 쪽을 위한 대사가 아닐까 싶다.

정말 사랑한다면 상대방이 실수하거나 잘못해서 \’미안하다\’고 사과할 때 이런 마음으로 상대방을 품어주어야 한다는 의미가 아닐까 생각해 본다. 진정으로 사랑하는 사이에 \’미안하다\’는 말이 어색한 것은, 그만큼 그들이 서로를 이해하고 포용해 준다는 의미가 아닐까. 정말 사랑하기에 \’미안하다\’는 말을 들을 필요가 없는, 미안한 마음을 갖기를 원치 않는 그런 마음이 있기 때문에 말이다…

Love mean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