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험에 들게 하지 마옵시고

우리를 시험에 들게 하지 마옵시고 다만 악에서 구하옵소서 (나라와 권세와 영광이 아버지께 영원히 있사옵니다 아멘) (마 6:13)

And lead us not into temptation,
but deliver us from the evil one.
(for yours is the kingdom and the power and the glory forever. Amen) (Matthew 6:13)

************************************************************

우리를 유혹으로 이끌지 마소서(lead us not into temptation)…
그러나(다만) 악으로부터는 해방시켜 주소서(but deliver us from the evil one) 라는 이 기도의 마지막 구절은.. 참 많은 것을 생각케 해 줍니다..

유혹으로 이끄는 것은 하나님이시라는 뜻일까요? 유혹으로 이끌지 말아달라는 이 기도의 의미는요.. 하나님은.. 때로 우리를 유혹하시는 것이 맞는지도 모르겠습니다.. 우리를 훈련시키시기 위해서요..

그러나 예수님은 우리를 유혹하지 말라는 기도(?)를 하라고 말씀하십니다.. 무슨 의미일까.. 곰곰히 생각해 봤습니다.. 어쩌면.. ‘우리에게 유혹(시험)에서 이길 수 있는 힘을 주옵시고..’라고 기도해야 맞는 것이 아닐까요..

우린 그렇게 기도하는데.. ‘하나님.. 이 시험에서 이겨나갈 수 있는 힘을 주세요..’ 라고..
예수님은.. ‘하나님.. 우리에게 시험을 주지 마세요’ 라고 기도하라 하시는군요..

어쩌면.. 이 말씀은

사람이 감당할 시험밖에는 너희에게 당한 것이 없나니 오직 하나님은 미쁘사 너희가 감당치 못할 시험당함을 허락지 아니하시고 시험당할 즈음에 또한 피할 길을 내사 너희로 능히 감당하게 하시느니라(고전 10:13)

와 일맥상통하는 말씀인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듭니다.. 즉..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주시는 ‘시험’이라는 것은.. 이미 우리에게 그 ‘시험’을 이길 힘이 있을 때만 주신다는 것입니다.. 또는.. 이미 우리에게는 그 ‘시험’을 이겨나갈 수 있는 길이 있다는 것입니다..

그렇다면.. 우린 하나님께 ‘시험을 이길 힘을 주세요’ 라고 기도할 필요가 없는 것입니다. 이미 그런 힘을 받았으니까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린.. 하나님께 시험을 이길 힘을 달라고 기도합니다.. 어쩌면.. ‘시험을 주지 마세요’라고 기도하는 예수님의 기도가 도리어 솔직한 우리의 심정이 아닐까요.. 사실 시험당하고 싶지 않은 것이 우리의 솔직한 마음이니까요..

예수님의 기도는.. 하나님의 마음을, 그리고 우리 인간의 마음을 정확히 파악한 기도라는 생각이 듭니다… 우리는 시험을 당하고 싶어하지 않기 때문에.. 이 기도가 솔직한 우리의 기도입니다. 하나님의 시험은 우리가 이겨나갈 수 있을 때만 주시는 것이기 때문에.. 우린 시험을 이길 힘을 달라고 또 기도할 필요가 없습니다..

우린.. 악에서 벗어날 수 있게 해 달라고만 기도하면 되는 것입니다.. 그 이유는.. 악에서 벗어나는 것은 우리의 힘으로 할 수 없으며.. 영원한 하나님의 나라가 이루어지기 전까지는 우린 악의 세력속에서 살아갈 수 밖에 없기 때문입니다..

사실.. 예수님의 이 기도는 참 짧습니다.. 그러나.. 예수님의 이 기도는 우리의 솔직한 마음과, 하나님의 우리를 향한 사랑을 가득 담고 있습니다..

모든 것을 아시고, 모든 것 위에 계신 하나님께 드리는 기도조차 솔직한 우리의 마음을 털어놓지 못한다면.. 우리가 어떻게 하나님을 믿는다고 할 수 있을까요..

때로는.. 기도하면서 조차 하나님께 내 마음을 솔직히 털어놓지 못하고 좋은 말로 포장하려는 나 자신의 모습을 참 많이 봅니다.. 하나님께선 이미 알고 계시는데 말이죠..

하나님께…

정말로…

솔직해 지고 싶습니다…

우리 죄를 사하여 주옵시고

우리가 우리에게 죄지은 자를 사하여 준 것같이 우리 죄를 사하여 주옵시고 (마 6:12)

Forgive us our debts, as we also have forgiven our debtors (Matthew 6:12, NIV)

************************************************************

사실.. 주기도문을 외우면서 가장 마음에 부담을 갖게 되는 구절입니다…

대체로 우리의 기도는 그 형태가 정해져 있습니다.. ^^; ‘하나님.. 우리 죄를 사해 주십시오.. 하나님.. 이렇게 해 주세요..’ 라는..
우리의 죄 사함과 우리의 필요를 구하는 것으로 우리의 기도는 대부분 끝을 맺습니다…

우린.. 우리의 죄 사함을 위해서는 간구하지만, 실제로 우리에게 상처를 입힌 사람들을 용서하는데는 인색합니다.. 그러나.. 예수님께서는.. ‘우리에게 죄지은 자를 용서한 것 같이’ 우리 죄를 사해달라는 기도를 하라고 말씀하십니다..

그럼.. 우리에게 죄지은 자를 용서하지 못했다면.. 우린 이런 기도를 할 수가 없게 됩니다.. 우리가 우리에게 죄지은 자를 50%만 용서했다면.. 우린 우리의 죄도 50%만 사해달라고 기도할 수 밖에 없습니다…

얼마나 무서인 기도인가요… 이 기도를 하면서 우린 우리의 마음에 부담감을 가질 수 밖에 없습니다.. 그리고.. 내 죄를 사해 달라고 하나님께 간구하기 전에 내가 다른 이들을 얼마나 용서했는지 다시 한 번 생각할 수 밖에 없습니다..

나의 필요를 구하기 이전에.. 내 이웃의 필요를 먼저 느끼고 생각하며.. 나 스스로가 그 필요를 채워주기 위해 노력할 수 있는..
그래서 우리가 우리의 도움을 필요로 하는 이들을 도와주는 것을 보시고 하나님께서 우리의 삶에 도움을 주시기를 간구하는..

그런 모습이 있기를..

정말로 겸손하고 두려운 마음으로 기도합니다..

일용할 양식을 주옵시고

오늘날 우리에게 일용할 양식을 주옵시고 (마 6:11)

Give us today our daily bread (Matthew 6:11, NIV)

************************************************************

일용할 양식.. 예수님께서는 우리에게 일용할 양식을 구하라고 말씀하십니다..

우린 참 많은 생각들을 합니다. 그리고 참 많은 계획들을 세웁니다.
그리고 그것이 참 올바르고 제대로 살아가는 것이라고 말합니다.
우리의 미래를 미리 생각하고, 때로는 그것을 걱정하기도 하며 어떻게 살고 어떻게 행할 것인가를 생각하고 나름대로 결정합니다..

그러나.. 뜻밖에도 예수님은 우리에게 일용할 양식을 구하라고 말씀하십니다..

1년의 양식도, 한 달의 양식도, 내일의 양식도 아닌 단 하루 일용할 양식 말입니다..

무슨 의미일까요..

아마도.. 그건 미래를 생각하지 말고, 계획도 세우지 말고, 그저 하나님께만 모든 것을 맡기고 그냥 하루하루를 살아가라는 그런 의미는 아닐 것입니다..

다만.. 자기에게 필요한 것 이상을 요구하며, 그 이상의 것들을 바라보며 욕심내지 마라는 하나님의 뜻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우린 참 많은 것을 바라보며, 더 높은 곳을 보기 원하기 때문에.. 우리에게 필요한 것 이상을 갖고 싶어하며, 내게 주어지는 것 이상의 무엇을 원하는 것이 사실입니다.

그러나 하나님꼐서는 그런 것에 관점을 두시지 않습니다. 그저 우리에게 주어진 하루하루의 삶을 우리가 어떻게 살아가느냐에 더 관심을 두시며, 우리에게 주어진 사명을 어떻게 감당하느냐에 더 관심을 가지십니다..

받은 것이 다섯 달란트냐, 두 달란트냐, 한 달란트냐는 중요하지 않습니다. 그 받은 달란트를 어떻게 사용했느냐가 하나님의 관심입니다..

우리에게 주어진 삶에 대한 태도에 대해서도.. 하나님은 동일한 것을 요구하시는 것 같습니다. 우리가 무엇을 얼마나 더 가지느냐가 아니라.. 우리가 가지고 있는 것을 어떻게 사용할 것인가를 더 고민하기를 원하시는 것 같습니다..

우린 일용할 양식만을 구하면 됩니다.. 내게 주어진 그 사명 자체에만 충실하면 된다는 것입니다.. 그 이후의 일은.. 하나님께서 책임지실 것입니다….
그것은.. 무책임을 의미하는 것도, 무계획을 의미하는 것도, 하루살이 인생을 말하는 것도 아닙니다.. 다만.. 우리의 눈이 무엇을 보고 있느냐 하는 것이죠..

우리의 앞에 놓여있는 수많은 해결해야 할 문제들을 보느냐.. 아니면 그 모든 문제위에 우뚝 서서 우리에게 오라고 손짓하시는 하나님을 볼 것이냐는..

바로 우리에게 달렸습니다…

나라이 임하옵시며…

나라이 임하옵시며 뜻이 하늘에서 이룬 것같이 땅에서도 이루어지이다 (마 6:10)

Your kingdom come,
your will be done on earth as it is in heaven (Matthew 6:10, NIV)

************************************************************

하나님의 나라에 대한 소망은.. 기독교인이라면 어느 누구나 가지고 있는 소망입니다.. 그렇기에 우린 우리가 살아가고 있는 이 땅 위에 하나님의 나라가 이루어지기를 소망하는 것입니다..

하나님의 나라가 이 땅에 이루어 진다는 것은 하나님의 뜻이 하늘에서 이루어진 것과 동일하게 이 땅위에서도 이루어지는 것을 말합니다.. 하나님의 나라가 이 땅위에 이루어지고, 하나님의 뜻이 하늘에서 이루어진 것 같이 이 땅위에 이루어지기 위해서는.. 그에 상응한 우리의 대가가 필요하지 않을까 생각해 봅니다..

하나님의 뜻은 그냥 이루어 지는 것이 결코 아닙니다. 하나님의 뜻이 이루어지기 위해서는 그 길을 막는 모든 것들이 제하여져야 하고, 하나님의 뜻이 이루어지기 위해서는 그 길을 위한 희생이 필요합니다..

아무런 대가도 지불하지 않고 어떤 것을 받기를 원하는 것은 옳지 않습니다..
하지만.. 안타깝게도 우리의 모습 속에는.. 이 땅위에 하나님의 나라가 이루어지기를 원하는 간절함이 있고, 하나님의 뜻이 이루어지기를 원하는 소망이 있지만, 그 뜻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우리의 것들을 내어놓는데는 인색함이 있음을 인정할 수 밖에 없지 않을까요…

하나님의 나라가 이루어지기를 소망하는 마음은 있으나 그 대가를 지불하는데는 인색한 모습이 아니라..
그저.. 하나님의 나라가 이곳에 임하여 주소서라고 기도만 하는 모습이 아니라..

하나님의 나라가 이 땅위에 이루어 질 수 있는 터전을 마련하고, 하나님의 뜻이 이 땅에서 이루어질 수 있도록 그 길을 닦아놓는.. 그런 우리의 모습이 될 수 있기를 기도해 봅니다…

오랜만~~^^

작성자 : 미순

요즘 직장생활로 바쁜 하루하루를 보내고 있져..ㅋㅋ
다들 어떻게 지내고 있는지…보고싶네..
빨랑 모임 가져여…. 올해 가기전에…

오랜만에 들어왔더니..참 예뻐졌네여..풍성해지구…

자주 들어오지는 못하지만…가끔 들어와서 반가운 소식이라도 들려줘야 하겠져.ㅋㅋ

건강하구…멋진 올 한해 마무리 하시길…

하늘에 계신 우리 아버지여…

그러므로 너희는 이렇게 기도하라
하늘에 계신 우리 아버지여 이름이 거룩히 여김을 받으시오며 (마 6:9)

This, then, is how you should pray :

Our Father in heaven,
hallowed be your name, (Matthew 6:9, NIV)

************************************************************

하나님은 하늘에 계십니다. 그것에 대해서는 어느 누구도 반박할 사람이 없죠..^^

하늘은 우리가 닿을 수 없는 곳에 있습니다. 사람들은 언제나 하늘을 바라보며 동경해 왔습니다.. 그래서.. 비행기를 만들고 우주선을 만들어 하늘로, 우주로 뻗쳐나가고 싶어합니다.

그러나.. 하늘에는 도달할 수가 없습니다.. 우리 눈에 보이는 푸른 하늘에 도달했나 싶었지만 그 이후에 있는 우주를 알게되었습니다. 우주를 향해 수많은 도전을 해 보지만 그 우주의 끝에 무엇이 있는지 우리는 전혀 알지 못합니다…

하나님은 하늘에 계시기에.. 우리가 아무리 노력해도 하나님에 대해 다 안다는 것은 불가능합니다… 뭐.. 그건 하나님이 하늘에 계시기 때문만은 물론 아니죠..^^
하나님이 어디에 계시든 우리가 하나님에 대해 모든 것을 이해한다는 것은 불가능합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린 하나님을 알아가기 위해 노력합니다. 그것이 조금이나마 하나님께 가까이 가는 길이라고 믿기 때문이죠.. 맞습니다. 그건 사실이죠..

그러나.. 때로는 그런 욕심을 잠시 접어두는 것도 필요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그저.. 푸른 하늘은 푸른 하늘로 좋습니다…
그저.. 구름 낀 하늘은 구름 낀 하늘 그 자체로 멋있습니다..
그저.. 비가오면 비가 오는대로 운치가 있습니다.

우리에게 하늘이 그런 존재이듯이..
하늘 너머 저 멀리에 우주가 있고 없고가 중요한 것이 아니라.. 그저 푸른 하늘이 우리 머리 위에 있음으로 인해 우리가 꿈을 꿀 수 있듯이..

하나님을 자세히 알고 모르고를 떠나.. 그저 하나님이 계시다는 것 하나만으로 행복할 수 있는.. 그런 마음도 가지고 싶습니다…

그저.. 하나님이시기 때문에..

하나님이 나를 사랑하시기 때문도, 나를 지켜주시기 때문도, 나를 용서하셨기 때문도 아닌..

그저 하나님이기 때문에 하나님을 경배하고 싶습니다..

내게 ‘어떻게 해 주셨기’ 때문에, 내가 아는 하나님은 ‘어떤’ 하나님이기 때문에가 아닌, 하나님이 계시다는 그 이유 하나만으로 하나님을 경배하며 즐거워하고 싶습니다…

으흐흐 ^^

작성자 : 수정

수정이여요~

12월 12일 목요일…

운명적인 날이였네요 ^^

정말 잘 ~~~ 되었으면 좋겠어요.

두 분 모두 너무 아름다운 분들이고

믿음의 사람들이시고, 또 착하시고 ^^, 성실하시구..

좋은 공통점이 있다는 생각에 연결시켜 드렸는데,

아, 저도 기쁘네요.

앞으로의 일들이 기대됩니다. ^^

화이팅 ~ 입니다 !!

세상의 미련한 것들을 택하사…

그러나 하나님께서 세상의 미련한 것들을 택하사 지혜 있는 자들을 부끄럽게 하려 하시고 세상의 약한 것들을 택하사 강한 것들을 부끄럽게 하려 하시며
하나님께서 세상의 천한 것들과 멸시 받는 것들과 없는 것들을 택하사 있는 것들을 폐하려 하시나니
이는 아무 육체라도 하나님 앞에서 자랑하지 못하게 하려 하심이라
(고전 1:27~29)

************************************************************

우리는.. 가끔 이 말씀을 우리의 위로로 삼습니다..
미련한 자로 지헤있는 자를 부끄럽게 하고, 약한 것이 강한 것을 부끄럽게 하며, 천하고 멸시 받는 것들이 있는 것들을 폐한다는 이 말씀을 우리의 위안으로 삼는 경우가 많죠..(이거.. 완전히 프롤레타리아 혁명이랑 비슷하군요.. ^^; )

하지만.. 조금 더 깊게 생각해야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지금까지 우린 하나님께서 그렇게 하시는 목적은 어느 누구라도 하나님 앞에서 자기의 가진 것으로 자랑하지 못하게 하기 위함이라는 이 말씀을 빼놓고 생각해 왔던 것은 아닐까요..

하나님의 목적은.. 모든 사람을 평등하게 하는 것도, 모든 사람을 부요하게 하는 것도 아닌.. 우리의 교만한 마음을 하나님 앞에서 낮추는 법을 알게하기 위함임을 우린 잊고 있었습니다..

가난한 자도, 연약한 자도, 미련한 자도.. 하나님 앞에서 교만할 수 있습니다. 하나님의 말씀을 곡해하는 것도 미련한 것이요, 교만한 것이죠…

하나님은.. 가난한 자의 하나님도, 미련한 자의 하나님도 아닙니다. 하나님은 겸손한 자의 하나님이시며, 자신의 연약함을 깨닫고 하나님을 의지하는 자의 하나님이십니다…

연약한 자를 들어 사용하신다구요? 아뇨.. 하나님은 겸손한 자를 들어 사용하십니다. 미련한 자를 들어 사용하신다구요? 아뇨.. 하나님은 하나님을 두려워하는 자를 들어 사용하십니다..

하나님께서는.. 고기잡는 것 밖에 모르던 베드로도, 서로 권력을 차지하겠다고 미련하게 싸우던 야고보와 요한도 들어 제자로 사용하셨지만, 유대인 중의 유대인이요, 로마 시민이며, 당대의 엘리트였던 바울도 크게 사용하셨음을 우린 잊고 있지는 않은지요..

그렇습니다.. 하나님은 때로 연약한 자로 강한자를 이기게 하시며, 가난한 자로 부유한 자를 부끄럽게 하시며, 고아와 과부들을 위해 살라고 명령하시며, 부자가 하늘나라에 들어가는 것은 낙타가 바늘귀로 들어가는 것 만큼이나 힘들다고 하십니다..

그러나.. 그 모든 것이 하나님 앞에서 우리가 겸손하기를 원하시는 것임을 우린 잊어서는 안될 것입니다…

춥네요..

작성자 : 정재식

월에 출근해서.. 오늘은 퇴근할라구요..
내일 또 출근하면.. 아마 토에 퇴근하게 되지 않을까 싶슴다.. ㅎㅎ
오픈시켜야 할 사이트가 하나 있어서요.. 쩝..

많이 추운데… 감기는 안걸리셨나요?
요즘은 말씀을 많이 들어요..
우리 목사님.. 김동호 목사님.. 전병욱 목사님..
도전도 받고.. 스스로를 돌아보게 되기도 하고…^^

어쨌든.. 하루하루 힘차게 건강하게 지내시길 바랍니다. ㅎㅎ
또 올께요~

손지갑

어느 저명한 의사가 중병에 걸린 한 어린아리를 치료해 주었다. 그래서 감사에 넘친 그 아이의 어머니는 의사를 찾아가서 말했다.

“의사 선생님, 선생님의 은혜에 제가 무엇으로 다 보답할 수 있겠습니까? 정말 어떻게 저의 감사한 마음을 표해야 할 지 모르겠습니다.”

그 어머니는 몇 번이나 고개를 숙여 감사의 뜻을 표하면서 품속에서 예쁘게 수놓인 손지갑을 꺼냈다.

“선생님, 약소하지만 이 지갑을 받아 주십시오. 이것은 감사의 표시로 제가 손수 수를 놓아 만든 지갑이랍니다.”

그러나 그녀가 내미는 지갑을 바라보면서 의사는 차갑게 말했다.

“부인, 의술이라는 것은 그렇게 하찮은 기술이 아닙니다. 정성어린 작은 선물이 사람들 사이에 우정을 돈독히 해줄 수 있을지는 모릅니다. 하지만 그것이 병원을 운영하고 우리를 먹여 살리는데는 미흡한 것이죠.”

뜻밖에 호의를 묵살당한 아이의 어머니는 몹시 기분이 상했다. 그녀는 내밀었던 선물을 거둬들이며 역시 차가운 어조로 물었다.

“그렇다면 의사 선생님, 우리 아이를 고쳐주신 대가로 치료비를 얼마나 원하시는지요?”

의사는 거드름을 피우며 대답했다.

“사십만원은 내야 합니다. 부인.”

그러자 아이의 어머니는 수놓은 지갑을 열고 거기에 들어있던 십만원짜리 수표 열장을 꺼낸 다음 의사에게 그 중 네장만을 건네 주었다. 그녀는 눈이 휘둥그레진 의사 앞에서 나머지 여섯 장을 그 수놓은 지갑 속에 도로 집어 넣었다. 그리고는 지갑을 손에 든 채 냉정하게 고개를 숙여 인사하고 돌아서 가버리는 것이었다.

정성들여 수놓은 지갑을 손에 든 채…